'사돈끼리'에 출연한 배우 김가연의 어머니가 딸과 사위인 임요환이 결혼을 허락받기까지 힘겨웠던 과정을 떠올렸다.
김가연의 어머니 정경순씨는 26일 방송된 MBN '사돈끼리'에서 "사위가 처음 집에 와서 인사를 할 때 남편은 전라도 말로 욕을 사정없이 했다"고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사위는 집에서 자지도 못했다. 나이차이도 크고, 또 딸이 한 번 (결혼) 실패를 하기도 했는데 그 집에 가서 재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하는 것이 되겠냐면서 결혼은 절대 안 된다고 남편이 반대 했었다"고 전했다.
특히 정경순씨는 "나는 '허락해줘도 괜찮겠다'고 계속 얘길 했다. 그랬더니 한참 뒤 돌아가시기 전이라서 그런지 고개를 끄덕이더라. 남편이 풀지 않고 갔으면 마음에 계속 걸렸을 텐데 허락을 해주고, 또 임신을 했다는 말을 듣고 가셨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가연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허락을 하고 3개월 후에 돌아가셨다. 허락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 못했던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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