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수홍, 달라진 마음가짐 "이제는 내가 흉보고 살거야"

입력 : 2016-10-27 0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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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박수홍이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조짐이 보이면 자기가 먼저 내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강수지, 김완선, 박수홍, 김수용이 출연하는 '불타는 라스' 특집 2부가 꾸며졌다.
 
이날 박수홍은 나이가 먹고 오래 방송생활 하면서 느낀 점으로 "내 방송, 내 프로그램 같은 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는 프로그램 하나 맡으면 '오래 해야지, 붙잡고 있어야지'라는 마음이었다"라며 "이제는 조짐이 보이면 내가 먼저 그만둘거다"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박수홍은 예전 일을 꺼내들었다. 그는 "예전에 한 프로그램 시작할 때 당시 스태프들이 '박수홍 씨만 하면 영원히 할 것'이라고 했는데, 어느날 매니저한테 '이번주가 마지막'이라고 문자를 달랑 보냈다. 그것도 사흘 전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열 받아서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마음이 약해서 마지막 방송 하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내가 흉보는 이유는 그 분도 느껴야되니까"라더니 "난 남의 흉 웬만하면 안 봤다. 그런데 앞으로 남의 흉 보고 살 것"이라고 선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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