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 대통령 사과문 우병우 작성 아니다...구술대로 받아적은 것"

입력 : 2016-10-27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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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을 우병우 민정수석이 작성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날 TV조선은 박 대통령의 지난 25일 기자회견 사과문에 대해 "우 수석이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수석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성우 홍보수석의 조력을 받아 연선물을 작성했다. 또 TV조선은 "김재원 정무수석이 뒤늦게 사과문안을 보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대통령의 사과 성명문은 대통령이 홍보수석에게 구술하고 비서관이 문안을 다듬어 대통령께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어떤 내용이 개입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김 수석은 자신이 사과문을 보고 문제를 제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안 작성하는데 (저는) 관여하지 않았고, 회견장에서 처음 접했다"도 덧붙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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