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가 포커게임 '애니팡포커'의 흥행 덕에 오랜만에 웃어 보였다.
선데이토즈는 올 3분기 전년동기 대비 15.5% 증기한 54억4천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7% 늘어난 212억3천600만원,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증가 영향에 따라 5.8% 줄어든 49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 37.0%, 영업이익 64.0%, 당기순이익 46.9% 등 고른 성장세를 보여 신작 부재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제 이 회사가 지난 7월 내놓은 '애니팡포커'는 출시 직후 동종 장르 상위권을 곧바로 석권, 현재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20위권을 지키고 있다.
또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애니팡사천성', '상하이애니팡' 등도 꾸준한 매출을 일으킨 데다가 특히 '애니팡2'의 경우 지난 7월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로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으로 뛰어 오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성과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9월 론칭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니팡3'의 실적과, 11월 출시예정인 신작게임 '애니팡터치'의 흥행이 뒷받침된다면 4분기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535억1천500만원, 영업이익은 131억2천1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1억5천200만원으로, 이는 작년보다 각각 15.1%, 38.9%, 32.5% 가량 낮은 수치다.
선데이토즈 민광식 CFO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견조한 매출 구조와 신작 흥행을 입증하며 작년 2분기 이후 정체됐던 실적에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면서 "지난 달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는 '애니팡3'와 다양한 신작들로 매출 다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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