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법무법인 동북아의 대표인 이경재 변호사는 경북 고령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찰 출신 변호사다.
1975년 춘천지검을 시작으로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형사1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1988년 서울고검 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고, 199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정윤회의 굵직한 사건의 변호를 도맡았다. 그는 2014년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으로 불거진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의 이른바 '정윤회 게이트' 당시 정윤회 측 변호를 맡았다.
이경재 변호사는 당시 '정윤회 비선실세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7월 이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박홍규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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