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이 지난 30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검찰조사에서 최순실 씨가 재단의 실 소유주라고 주장했다.
또 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수차례 연락했다고 밝혔다.
정 전 사무총장은 조사에 앞선 이어진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단 개입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론에 보도된 대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가 재단 실소유주가 맞느냐', '최씨가 재단 운영에 개입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기사에 나온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해 사실상 긍정의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검찰조사에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제안으로 재단 사무총장을 맡았고, 재직하는 동안 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해 안 전 수석과 여러차례 연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스포츠재단이 롯데와 SK에 수십억 원대 추가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홍규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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