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자들의 난'을 만든 것이 자신이었음을 깨달은 아이유가 이준기와 두 번째로 이별했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9회에서는 황자들끼리의 피로 물든 싸움의 원인이 자신이었음을 알게 된 해수(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소(이준기)는 다른 황자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왕욱(강하늘)은 백아(남주혁)을 왕소에게서 떼어놓기 위에 우희(서현)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로인해 우희는 자살을 택하고 말았다.
이를 알게된 백아는 충격을 받았다. 또 왕소로 인해 우희가 죽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그는 왕욱의 뜻대로 왕소를 떠났다.
왕소는 왕욱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에 돌입했다. 그는 황보연화(강한나)에게 왕욱과 집안을 버리면 아이를 안겨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동시에 왕소는 왕욱이 선물할 매를 몰래 죽여 왕욱에게 역모죄를 뒤집어 씌웠다.
이에 왕욱은 죽을뻔 했지만 해수가 나선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다. 황보연화는 해수를 찾아가 황자들의 '피의 전쟁'은 당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했다.
해수는 자신이 과거에 왕욱에게 "왕소를 조심하라"고 말했던 것 등 자신의 언행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황자들이 떠나거나 죽었던 것을 인지하게 됐다.
결국 해수는 왕소가 '피의 군주'가 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역사를 알고 있던 자신 때문에 변한 것을 자책했다. 그리고 이 일로 왕소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종영까지 1회가 남은 시점에서 해수가 왕소를 떠나 과연 새드엔딩을 맞이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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