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큰 딸 박근혜에게 '최태민 목사를 멀리 하라'는 경고성 발언을 한 사실이 박근령의 남편 신동욱씨에 의해 새롭게 밝혀졌다.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목사의 인연이 시작됐다는 것이 그 동안의 알려진 내용이었다.
신동욱 씨는 1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일가와 관련된 비화에 대해 아내 박근령 씨의 말을 빌어 소상히 밝혔다.
그는 육영수 여사가 살아 생전에 당시 박근혜 영애의 수상한 동선을 보고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큰 딸의 공식 비공식 행사 중에 의도적으로 접근해 오는 이가 있었고 그 사람이 최태민 목사 였다는 것이다.
이에 육여사는 큰 딸에게 "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주의해야 된다’라고 주의를 주면서 주변을 환기시켰다고 하는 걸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신동욱은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를 조사해서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환수를 해야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횽규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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