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테이박' 3경기 1점 타율 0.103...NC 타선의 숙제

입력 : 2016-11-01 22: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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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3경기 1점'. 올시즌 한국프로야구를 초토화했던 NC 다이노스의 핵타선 '나테이박'의 한국시리즈 성적이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6으로 완패하며 시리즈 스윕의 위기를 맞았다.
 
이날을 포함해 NC가 3경기 동안 낸 점수는 단 1점이다. 0-1, 1-5, 0-6으로 3연패를 당했다.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으로 이어진 두산의 선발투수진에 타선이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이 전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정규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나성범 0.309(22홈런), 테임즈 0.321(40홈런), 이호준 0.298(21홈런), 박석민 0.307(32홈런)이다. 리그폭격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이 같은 모습이 완전히 실종됐다. 1차전에서는 네 선수가 14타수 1안타(나성범), 2차전에서는 15타수 3안타(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3차전에서는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총합 39타수 3안타 타율 0.103이다.
 
두산의 선발투수 3인방이 NC에 워낙 강력했던 모습도 있지만 박석민(0.370 3홈런)과 나성범은 (0.291 1홈런) 두산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이호준(0.238 3홈런)과 테임즈(0.208 2홈런)는 약한 편이었다.
 
NC는 한 경기만 지면 올시즌 야구를 마치게 된다. 이 가운데 4차전에서 만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다. 유희관은 NC를 상대로 마산구장에서만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 평균자책점 4.71 12탈삼진 1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6피홈런은 전구단 중 가장 많았다.
 
NC의 타선은 반드시 4차전에서 반등의 분위기를 잡아야한다. 두산의 '판타스틱4' 선발진의 마지막 투수인 유희관으로부터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한다.
 
두 팀의 4차전은 2일 오후 6시 3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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