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아이유의 딸을 보고 아이유의 유언을 전해들었다.
1일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최종회에서는 왕소(이준기가) 왕정(지수)와 함께 온 여자 아이가 한 머리핀을 보고 해수(아이유)의 것임을 알아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소는 해수의 기일을 맞아 한 아이를 데리고 온 왕정을 봤다. 귀양 중인 왕정을 질책하려던 왕소는 함께 온 꼬마의 머리핀을 보고 해수가 가지고 있던 기억을 떠올렸다.
말문이 막힌 왕소는 "멈춰. 아이는 놔두고 가라"고 낮게 말했다. 하지만 왕정은 왕소 앞에 무릎 꿇고 "절 때려죽이기 전엔 안됩니다"라고 읍소했다.
이어 그는 "이 아이는 궁에서 살지 않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너무 무섭고 외로워서 그곳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라며 "해수는 죽을때까지 그 걱정만 했습니다"라고 왕소에게 해수의 유언을 전했다.
이를 듣고 가만히 듣던 왕소는 "14황자 왕정, 너의 귀양형을 푼다. 가끔 황궁에 와도 좋아"라고 말하며 해수의 딸 곁을 스쳐지나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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