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서현진 이름 듣자마자 출연 결정했다."
배우 유연석이 2일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연석에게 메디컬 드라마는 이번이 두 번째다. 데뷔작이 '종합병원2'였다는 유연석은 "원래 tv에 의학관련 영상이 나오면 다 챙겨볼 정도로 관심이 있었다"며 "'종합병원2' 하게 되면서 당시 레지던트들하고 합숙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주연 배우들의 의료진이 아닌 친구로 나오게 되면 이런 노력이 필요없게 돼 아쉬움이 남았다"며 "언제 한 번 꼭 제대로 된 의학드라마 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 제의를 받고 한을 풀 수 있었다는 유연석은 "강은경 작가님과는 '구가의 서' 함께 했었고, 한석규 선배와 서현진 씨가 함께 출연한다고 하니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친구 손호준 씨가 유인석PD의 '미세스캅' 출연했는데 스태프들을 많이 칭찬했다"며 "아무래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들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유연석은 흙수저로 태어났지만 금수저처럼 살고 싶어 의대에 진학해 6년 연속 수석, 전국 1등으로 졸업한 외과 전문의 강동주를 연기한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7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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