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해외실적에 힘힙어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약 4년여 만에 이익을 봤다.
7일 그라비티는 3분기 연결기준 35억4천6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7억4천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6%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30억8천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 3분기 최대 실적 견인 카드로는 단연 한국, 일본, 중국, 북미,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80여 지역에 진출해 있는 이 회사 대표게임 '라그나로크'가 꼽힌다. 특히 지난 6월 대만에서의 '라그나로크' 직접 서비스 전환과 '라그나로크' 웹게임 론칭, 또 태국 '라그나로크' 재런칭 등이 3분기 실적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라그나로크'는 이명진 작가의 판타지 만화 '라그나로크'를 원작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2001년 1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전 세계 5천90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대표적인 장수 온라인게임이다.
이와 관련 박현철 대표는 "이번 턴어라운드는 '라그나로크'의 국가별 서비스 체질 개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궈낸 결과"라며 "앞으로 '라그나로크'를 비롯한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 및 투자, 퍼블리싱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이용한 '라그나로크 스피어 오브 오딘', '라그나로크 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CARD', '라그나로크 클리커' 등 다양한 타이틀을 준비중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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