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 대통령, 책임의식 갖고 탈당해야”

입력 : 2016-11-07 1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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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7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께서는 당의 제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 즉각 수용 및 총리 추천권의 국회 이양, 김병준 총리 지명의 철회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국정이 표류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국가 리더십을 복원해야 한다”며 “국정 표류의 시발점이 된 대통령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너진 국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야한다”고 지적했다.

거국중립내각 구성으로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할 것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정신이나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이고 국가의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국민과 여야가 정치적으로 합의해 거국중립내각으로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엄중한 국가적 위기에서 정파적 이익이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어떠한 행위도 국민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고 지금의 국정 표류사태를 하루 빨리 종식하는 데 모두 합심해 노력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린다”고 요구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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