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인이 '넥슨'과의 땅 거래에 대해 "모두 어머니가 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최대 주주인 부인 이 모씨는 2대 주주인 우 전 수석과 함께 가족회사 횡령 등의 의혹에 연루됐다는 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 씨는 지난달 30일 검찰 조사에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이 씨는 "회사 경영과 부동산 거래는 모두 어머니가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이씨는 특히 "나는 집을 파는 방법도, 사는 방법도 모른다"며 부동산 거래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혜 거래 논란이 불거진 게임업체 넥슨과의 땅 매매, 경기도 화성 땅 차명 보유를 통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주 이씨의 어머니이자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 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우 전 수석도 지난 6일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우 전 수석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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