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전자·전파공학과 유재수 교수팀이 전도성 섬유기반 직물형 고성능 슈퍼커패시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휴대용 및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커패시터는 커패시터(축전기) 성능 중 전기 용량 성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한 것이다.
기존에 연구되던 슈퍼커패시터는 니켈 폼, 백금포일, 스테인레스강 메쉬 등 비싸고 유연하지 않은 전극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전기화학적증착법을 이용하여 짧은 시간 동안 뛰어난 에너지 저장성능을 가지고, 충·방전에도 안정적인 나노구조(Ni3Se2)를 합성시켜 보다 합리적이고 유연한 슈퍼커패시터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유 교수는 "전도성 섬유기반 직물을 이용하여 플렉서블한 슈퍼커패시터 소자를 성공적으로 제작했고, 기존의 전해질에 새로운 첨가물을 활용함으로서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소자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휴대용 및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들이 발전함에 따라 유연한 슈퍼커패시터의 응용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11월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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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희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