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 허정은 오지호가 진정 아빠와 딸이 될 수 있을까.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제작진은 9일 아빠와 딸이라는 말 자체가 어색한 유금비(허정은)과 모휘철(오지호)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담은 4차 티저를 공개했다.
유금비는 영상 속에서 짐 가방을 옆에 둔 채 '적어놓은 주소로 찾아가면 아빠를 만날 수 있을 거야'라고 적힌 메모를 착잡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줄만 알았던 아빠 소식에 모휘철을 찾아갔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유금비와 모휘철은 우여곡절 끝에 함께 지내게 됐다. 하지만 모휘철은 늘 자신에게 딸이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고, 유금비에게 "너도 진짜 아빠를 찾아야 할 거 아냐"라고 말했다. 이에 유금비는 상처 받은며 울상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모휘철은 " 니가 내 딸인지 알게 뭐야 가버려"라고 화를 내기도 했으며, 유금비는 가란다고 진짜 가버리는 등 두 사람의 전쟁 같은 일상이 예감돼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제작진은 "서로의 존재 자체가 낯설고 어색한 유금비와 모휘철은 그야말로 극한 핏줄 적응기를 겪게 된다"며 "쉼 없이 싸워가며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미운 정이 잔뜩 들 두사람의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유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모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 드라마다. 오는 16일 첫 방송.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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