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생일·결혼기념일·아내 혈액형까지 똑같은 두 남자

입력 : 2016-11-13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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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13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신상정보가 놀랍게도 일치하는 생면 부지의 두 사람이 그려졌다.
 
2009년 한 경찰서에 발령온 최 형사는 김 형사를 만나게 된다. 김 형사는 최 형사가 '뒷조사의 달인'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흘려넘겼다.
 
하지만 최 형사의 달력에는 김 형사의 생일, 결혼기념일이 적혀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기던 차에 김 형사는 최 형사가 다른 사람과 통화하던 중 "비밀번호는 9412..."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만다.
 
결국 김 형사는 최 형사가 자신을 뒷조사 하는 줄 알고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전혀 몰랐던 사이이면서도 놀랍게도 일치하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
 
같은 날 태어난 두 사람은 같은 날 논산에 입대했고, 같은 날 경찰이 됐다. 이 밖에도 같은 날 결혼했고, 같은 곳으로 신혼여행을,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갔다. 심지어 배우자의 나이와 혈액형, 두 딸이 있는 것도 같았다.
 
이처럼 김 형사와 최 형사는 태생부터 같은 길을 걸어온 것이다.
 
이후 2013년 같은 날 두 사람은 경위로 진급하기도 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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