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의 자진해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을 13일 논평을 통해 최순실 국정 논란사태와 관련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결단을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자진 해체하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고등학생들까지 나서 한목소리로 외친 광화문 100만 인파의 목소리는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체하라'는 것이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난 12일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에서 온 국민은 한마음으로 국가를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청했다"며 "동시에 국민들은 이 사태를 초래한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아무런 사태해결 의사도, 능력도 없는 새누리당에 국민들은 다시금 놀라워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 시각 현재에도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이며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를 공천한 책임이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끝으로 그는 "또 새누리당은 지난 4년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을 국민들께 감춰왔고 비호해왔던 세력"이라며 "민생과 국민은 뒤로 한 채, 개인의 영달을 위해 국기문란 사건을 공모한 세력은 더 이상 공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결단을 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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