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홈페이지 캡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가 코너 맥그리거(28)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13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라이트급 언더카드 마이클 존슨 전에서 3라운드 2분31초만에 완승을 거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2008년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 이래 24연승(UFC 8승), 무패 행진중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시종일관 존슨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상대의 손목을 낚아채 휘두르는가 하면, 위에 올라타 파운딩을 퍼붓는 등 상위 포지션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3라운드에 완벽한 기무라 록을 성공시키며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타격 횟수도 140 대 20으로 압도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경기가 끝난 뒤 해설자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트래쉬토크가 아니다"라며 "나는 데뷔 이후 무패다. 충분히 나 스스로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며 “아일랜드 치킨(맥그리거)과도 싸우고 싶다"고 도발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쏟아지는 관중들의 야유를 뒤로 한 채 로건에게 "당신 생각에 내가 타이틀 샷을 받을 자격이 있나 없나"라고 물었고, 로건은 "내 생각엔 자격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누르마고메도프는 "당신의 치킨(맥그리거)에게 가자"라고 말하며 맥그리거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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