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영웅'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썸에이지(대표 백승훈)가 상장 후 2분기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썸에이지는 14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기업보고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6억8천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5억8천만원을 기록했으며, 6억4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순이익 부문에서도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썸에이지의 실적 악화 요인은 개발자금 및 자회사 설립 등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의 자연감소, 신작게임 론칭 부재 등의 이슈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회사는 2014년 9월과 11월 '샌드스톰', '영웅'을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새로운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썸에이지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게임 '인터플래닛'과 수퍼맨, 배트맨, 할리퀸 등이 등장하는 DC코믹스 IP를 소재로 한 액션 RPG를 개발 중이다.
또 3분기 동안 넥스트에이지(구 하울링소프트). 다스에이지 등 두 곳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각 회사에 11억원(지분 56%), 5억원(지분 100%) 가량의 자금을 투입하기도 했다.
한편, 썸에이지는 지난 5월 케이비제6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