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유영하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을 맡아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날짜와 장소, 방식 등을 협의하게 된다.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의 유 변호사는 창원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거쳐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지냈고, 2014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유 변호사는 법률가만큼이나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활동한 그는 지난 2007년부터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 전략기획부 위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을에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무공천 지역으로 정하면서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6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권선택 대전시장의 상고심 변호인으로 선임돼 관심을 받기도 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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