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코리 시거, 만장일치 NL 신인왕...AL 주인공은 DET 마이클 풀머

입력 : 2016-11-15 12:05:28 수정 : 2016-11-15 1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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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시거 NL 신인왕. 사진=LA다저스 공식 트위터

LA 다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22)가 올해의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선발투수 마이클 풀머(23,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포수 개리 산체스(24, 뉴욕 양키스)를 따돌리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신인왕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신인왕은 연고지별로 두 명씩 선정된, 총 30명의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된다.
 
시거는 30인의 투표인단에게 전부 1위표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NL ROY(Rookie of the Year)에 올랐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시거는 올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보냈다. 157경기에서 타율 0.308, 출루율 0.365, 장타율 0.512와 26홈런, 72타점, 105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0.968의 필딩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시거는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선정됐으며, NL MVP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의 신인왕은 1996년 도드 홀랜즈워스 이후 20년 만으로 구단 역사상 17번째다. 만장일치로는 마이크 피아자(1988), 라울 몬데시(1993) 이후 세 번째다. 또 NL에서는 지난해 크리스 브라이언트(24, 시카고 컵스)에 이은 2년 연속이다.

마이클 풀머 AL 신인왕.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공식 트위터
AL에서는 마이클 풀머가 주인공이었다. 2016년 26경기 출전한 그는 159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132탈삼진 1완투 1완봉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평균자책점 타이틀 획득에도 도전할 수 있을 정도였다.
 
투표결과 풀머는 1위포 26장과 2위표 4장을 받아 142점을 얻었다. 경쟁자 산체스는 1위표 4장, 2위표 23장, 3위표 2장으로 91점을 얻어 2위에 자리했다.
 
디트로이트의 신인왕은 2006년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34)이후 10년 만이다. 디트로이트 전체로서는 하비 퀸(1953), 마크 프리드리히(1976), 벌랜더를 잇는 네 번째다.
 
한편 내셔널리그 최고령 신인왕 후보로 눈길을 끌었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위표 하나를 받았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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