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 IP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미르의 전설' IP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대표 무협소설 작가들을 비롯해 웹툰플랫폼 '미스터블루', 웹소설플랫폼 '북팔', 애니메이션제작사 '디알무비'와 각각 IP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식발표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한국 뿐 아니라 '미르의전설'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중국을 동시에 공략하는 콘텐츠 제작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미르의전설'이 게임 뿐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 영역에서도 신한류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먼저 위메이드는 국내 대표 무협소설 작가로 알려진 '좌백(본명 장재훈)' 작가와 '진산(본명 우지연)'이 각각 '미르의 전설'을 소재로 한 무협소설을 출간할 계획이다.
좌백 작가는 '대도오'라는 무협소설로 데뷔해 '천마군림', '혈기린외전' 등 인기작을 내놓으며 무협소설계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진산 작가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무협소설 작가로 무협,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웹툰플랫폼 '미스터블루'를 통한 웹툰도 준비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국내 무협소설 4대 작가의 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는 등 무협 장르에 특화된 웹툰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내부에 70여명의 전문 작가진은 두고 있다. 특히 향후 중국 서비스까지 고려해 중국어 버전으로도 동시 제작된다.
'북팔'에서는 '미르의 전설' 웹소설을 제작중이다. '미르의 전설' 웹소설은 1990년생의 젊은 박명식 작가가 게임의 주요 세계관과 콘텐츠를 새롭게 재해석해 집필할 계획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 소설 '전상에의 아리아'가 있다.
마지막으로 마블, 워더 브라더스 등에서 제작한 '배트맨',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등 메인 제작사로 참여한 디알무비가 '미르의 전설'을 소재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현재 구체적인 방향성을 협의중이며, 한중 합작 방식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본격적인 '미르의 전설' IP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맺은 계약"이라며 "앞으로 미르 IP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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