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이 잉글랜드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16일 오전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스페인은 4-3-3 시스템을 가동했다. 비야,아두리츠,비톨로가 공격수로 출전했다. 중원은 티아고,부스케츠,마타가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아스필리쿠에타,마르티네스,페르난데스,가르바할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레이나가 꼈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제이미 바디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으며 린가드, 랄라나, 스털링이 2선에 포진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다이어와 헨더슨이 구축했다. 포백은 로즈, 스톤스, 케이힐, 클라인이 나섰다. 골문은 하트가 지켰다.

선취골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바디가 레이나 골키퍼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랄라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섰다.

스페인은 전반 15분 비톨로의 슈팅이 빗나갔다. 잉글랜드는 전반 31분 윌콧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38분에는 스털링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바디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은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케이힐과 하트를 빼고 자기엘카와 히튼을 교체 투입했다. 스페인은 마타와 비톨로를 대신해 아스파스와 코케를 넣었다.

후반 3분 잉글랜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바디가 헨더슨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스페인이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은 실바와 아스파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막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아스파스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추가시간 이스코의 슈팅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행운이 이어지며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