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 인어의 묘약에 빠진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16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사기꾼 허준재(이민호)가 전생과 현생 두 번에 걸쳐 인어 심청(전지현)을 구하며 운명으로 엮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4% 시청률을 기록, 가뿐히 동시간대 지상파 수목극 1위로 등극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대박을 예고한 셈이다. 평일 드라마 시청률이 10% 초반도 나오기 힘든 환경에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첫 방송부터 15%대를 가볍게 넘었기 때문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첫 회만에 역대급 꿀잼이었다", "비주얼로 압도하네", "1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봤다" "대박인 필이 왔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전지현, 이민호가 출연했던 전작 캐릭터들과 겹친다며 " '별에서 온 상속자'다", " '도둑들'에 천송이와 '별그대' 도민준을 짬뽕시켜 놓은 것 같다"는 혹평도 내놨다.
이 외에도 "아줌마인어 그닥" "인어로 할 신선한 배우가 없나요? 아무리그래도아줌마인어는 아니잖아요" "인어가 화장을 많이했다"는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가 "현 시국이 드라마 보고 놀아날 때냐. 이정도 퀄리티에 시청률이면 훌륭한 것"이라며 반박하는 의견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푸른바다... 이런이야기는없을려나. 법은만명에게만평등하고 대통령은예외다"는 요즘 시국을 빗댄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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