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18일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구속)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의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 감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피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세대는 이날 오후 "최근 사회 일각에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의 연세대 입학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인하여 4만 연세인과 30만 연세동문들의 자긍심은 크게 손상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대학교는 현재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해당 비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감사, 국회 국정조사 등 그 어떠한 공정한 조사도 피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장씨의 고교 성적과 연세대 입시 요강 등을 공개하며 특혜 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날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학사관리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장씨에 대한 내용도 면밀히 검토해 특별감사를 할지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