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곧 있을 공식 행사에서 그녀가 이에 관한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스포츠영웅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KBS는 김연아가 2014년 있었던 늘품체조 시연식에 나가지 않아 박근혜 정부로부터 '찍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시 김연아는 2015년 스포츠영웅 선정과정에서 인터넷 투표에서 12인의 후보 중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 최종심사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국정감사에서 '나이 제한 규정'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해당 규정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늘품체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약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생활체조로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의 측근 차은택 감독이 제작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4년 11월에 열린 시연회에 김연아는 불참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체조선수 손연재, 양학선 등이 참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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