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긴급 토론회'에서 "이번 주 내에 탄핵안을 발의하면 새누리당에서도 40~50명 정도는 충분히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 "빨리 혼란을 끝내야 한다. 박 대통령 탄핵은 속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빨리 탄핵을 진행하면 내년 3월31일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내년 1월31일에는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교체되고 3월13일에는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임기가 끝난다. 1월30일 이후에는 이들의 교체 문제로 시끄러울 수 있다. 박한철 소장의 임기가 다하기 전 심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깔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재 심판은 모든 사건에 대해 일일이 조사하는 것이 아니다. 탄핵 요건이 충분한지를 보기 때문에 검찰의 발표만으로 탄핵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1월30일까지 헌재서 통과가 가능하면 3월31일에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국회가 줘야 한다"고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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