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홍성흔(40)이 22일 은퇴를 선언했다.
두산베어스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홍성흔은 21일 두산 구단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합의했다.
홍성흔은 1999년 OB(두산)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며 그 해 타율 2할5푼8리, 16홈런, 63타점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1년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국가대표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과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그는 2009년 첫 FA 권리를 취득하고 롯데로 이적 후 2013년 친정팀 두산베어스에 복귀했으며 2015년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홍성흔은 팬들에게 남기는 글을 통해 "그 동안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당분간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자 한다,어떤 일을 하든 항상 ‘열정적인 홍성흔’으로 팬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라고 감사의 인사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홍성흔은 프로 통산 통산 1,95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리, 208홈런, 1,120타점을 기록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