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구속)씨의 아버지 고 최태민 씨가 실제 나이를 속여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2일 채널A는 경기도 남부 야산에 자리잡은 최 씨의 무덤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의 무덤은 2000㎡ 규모에 다섯째 부인인 임선이 씨와 합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씨의 무덤 근처에 위치한 높이 2m의 비석에는 성경 시편 23절 구절과 함께 최 씨가 1994년 5월 1일 숨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당초 1912년생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최 씨의 출생일은 1918년 11월 5일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확인됐다.
최 씨의 유족으로는 최순영ㆍ순득ㆍ순실ㆍ순천 등 다섯째 부인인 임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과 그들의 배우자 이름이 적혀있었다.
최 씨 일가의 지인은 “명절 때마다 가족들이 와서 성묘를 했다”며 “최 씨의 제사는 큰 딸 순영 씨의 집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최 씨 일가는 주변 시선을 의식해 무덤 관리에도 철저한 보안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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