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내한이 확정된 콜드플레이 곡을 영화를 통해 먼저 듣는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측은 "'잉글리쉬 페이션트'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두 편의 멜로영화를 재개봉한다"고 23일 밝혔다.
두 작품은 완성도 있는 스토리뿐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멜로영화로, 추워진 날씨에 무뎌진 멜로 감성을 다시 한 번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개봉되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는 11년 전 국내 개봉 당시 많은 관객들의 인생 멜로 영화로 불리며 사랑 받은 작품이다. 사랑하는 연인 리사가 떠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 매튜가 우연히 다시 리사의 흔적을 만나면서 생긴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재개봉을 통해 조쉬 하트넷, 로즈 번 등의 리즈 시절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내년 내한할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더 사이언티스트’ 등 삽입곡들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올해 개봉 2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재개봉될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전쟁 중 부상을 당해 얼굴도 국적도 확인할 수 없는 남자 알마시가 간호사 한나에게 과거 자신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된다. ‘리플리’ ‘콜드 마운틴’ 등을 남긴 할리우드 거장 고(故)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작품이다.
줄리엣 비노쉬, 랄프 파인즈, 콜린 퍼스 등 명배우들이 열연했다. 아카데미 9개 부문 석권 및 골든글러브 음악상 수상 등 명작으로 꼽힌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