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태스크린어워즈 심사위원대상..몬트리올영화제 이어 2번째

입력 : 2016-11-25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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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제10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 심사위원대상 수상 직후 모습(오른쪽). '죽여주는 여자'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제공

배우 윤여정이 영화 '죽여주는 여자'로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죽여주는 여자' 측은 "윤여정이 24일 열린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ASIA PACIFIC SCREEN AWARDS)에서 심사위원대상(JURY GRAND PRIZE)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심사위원대상은 모든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과 감독, 배우 중에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올해의 대상'이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윤여정은 극중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박카스 할머니 소영 캐릭터를 열연했다.
 
윤여정은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이어 2번째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여정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심사위원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심사위원대상을 품에 안은 윤여정은 “우선 심사위원들에게 감사 드린다. 그리고 이재용 감독이 없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이재용 감독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매우 고맙다. 배우 활동을 한 지 50년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감독이 없으면 배우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감독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70여개국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영화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 시가 유네스코와 국제영화제작자협회(FIAPF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Film Producers Associations)와 함께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역대 한국 작품의 수상 이력으로는 2007년 '밀양'으로 최우수작품상과 배우 전도연 여우주연상, 2009년 '마더' 배우 김혜자 여우주연상, 2010년 '시'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과 배우 윤정희 여우주연상, 2012년 '피에타' 배우 조민수 심사위원대상, 2013년 '광해: 왕이 된 남자' 배우 이병헌 남우주연상 수상 등이 있다.
 
한편 지난 10월 6일 개봉한 '죽여주는 여자'는 극장 장기 상영 중으로, 12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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