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국정교과서, 국사편찬위가 다시 썼다는 증언"...파문 예고

입력 : 2016-11-28 2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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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국사편찬위. 사진=JTBC '뉴스룸' 캡쳐

국정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에 의해 다시 쓰여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이날 공개된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국사편찬위에서 다시 썼다는 내부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열린 교문위 전체 회의에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에 국정교과서 내용에 정부가 급하게 손을 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교과서 집필진 교수들은 의견이 강하기 때문에"라며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JTBC는 "국사편찬위 차원의 대대적인 수정작업 있었다는 내부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국사편찬위의 한 관계자는 "초고본, 개고본이 나올 때마다 수정의견들이 많았다. 학자들과 협의 후 작업 진행됐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내놓은 초고본이 내용과 표현 등에 있어 교과서로 쓰기에 역부족이라는 것.
 
때문에 수정작업을 위해 국사편찬위 내 전공자를 시대별로 총 20여명 불러 작업 진행했다고 JTBC는 전했다.
 
국정교과서 집필진이었던 서영수 단국대 명예교수는 "처음 쓴 원고하고 지금하고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JTBC는 "무수한 반대에 시간에 쫓겨 무리한 일정을 맞추려다보니 편법 집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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