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되자 이준식 총리에게 "을사오적 버금가는 역적" 비난

입력 : 2016-11-29 09:17:39 수정 : 2016-11-29 09: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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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창원 트위터

국정 역사교과서가 공개되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교육부총리에 대해 날타로운 비난을 쏟아냈다.
 
표창원 의원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준식 교육부총리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여자들은 을사오적에 버금가는 역적, 민족과 역사의 적 이며 교육파괴자들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표의원은 "우려가 현실로..'깜깜이 교과서' 내년에 쓰일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28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하자 역사학자들과 시민단체들도 크게 반발했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1948년 8월15일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닌 보수성향 뉴라이트의 건국절 사관이 반영된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주보돈 경북대 교수는 "이미 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 정통성을 가진 존재가 있었는데도 1948년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주교수는 특히 경제개발 성과를 지나치게 강조한 부분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 과정에서 공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에 따른 재벌경제체제와 독재권력 등 문제점이 등한시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 역사교과서가 공개되자 교총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고 서울과 경기, 광주 등 진보교육감들도 ‘독재와 친일을 미화했다’라며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를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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