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국정개입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60, 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의 돈세탁 혐의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독일 헤센주 검찰총장과의 취재진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최씨가 매입한 독일 헤센주 슈미텐 지역의 비덱 호텔은 삼성전자가 37억을 송금한 최씨의 회사 비덱스포츠와 또 다른 법인 더블루케이와 주소지로 하고 있는 곳이다.
헬무트 퓐트진 독일 헤센주 검찰총장은 이날 JT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돈세탁 혐의로 프랑크푸르트 검찰에 고발된 건이다. 관련돼 최순실이 중요 역할을 했다"며 "여러 혐의자를 조사하는데 최순실과 정유라도 조사대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퓐트진 총장은 현재 정유라를 상대로 조사하는지, 계좌추적 등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개별적 사건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JTBC는 밝혔다.
앞서 5월 독일 검찰은 은행의 고발로 슈미텐 지역 한 회사의 돈세탁 혐의를 수사하고 있었다. 당시 이들은 여기에 한국인 세 명이 포함돼 있다고만 밝힌 바 있다.
손석희 앵커는 "수사결과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최씨 모녀의 자금 세탁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추가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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