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국정교과서 초고본 검토보고서, "친일에 대해 재서술 필요"

입력 : 2016-12-01 21: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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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방송 캡쳐

국정교과서의 초고본을 검토한 국사편찬위원회 보고서는 친일에 대해 아예 재서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국정교과서의 초고본은 검토본에 비해 친일에 대한 편향성이 훨씬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국사편찬위는 연구관 20여명을 투입해 국정교과서 초고본을 살펴본 후 고칠 점을 정리해놓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본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성을 강요했다고만 두루뭉술하게 정의했다. 이는 초고본이 군대를 통한 강제동원을 부인하는 일본입장과 비슷했단 의미로 해석된다고 JTBC는 전했다.
 
또 1991년 있었던 김학순 할머니의 첫 위안부 피해 증언과 수요집회도 빠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예 친일에 대한 재서술이 필요하다고 단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밖에도 초고본은 3선개헌과 새마을 운동의 문제점 서술도 미흡했다고 보고서에 쓰여져 있었다고 JTBC는 밝혔다.
 
보고서에 담긴 초고본의 문제점만 2천여 건이었지만 국사편찬위는 초고본과 개고본을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삭제한 파일 복원 요청하는 한편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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