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관련 행동이 범죄자의 모습과 일부 비슷하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민보다 뛰어나거나 특별한 게 아니다. 국회는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게 중요한 임무”라며 “현재 국가 위기 상황에서 범죄 피의자인 대통령이 권력을 사용했고 여전히 권력을 피의자로서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하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은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회의 직무유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태도를 ‘범죄자의 자수’에 빗대어 “범죄자들이 잡히고 나면 ‘자수하겠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명예로운 퇴진이 필요했던 시기를 지났다"며 "국민은 이미 피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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