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36)가 비행기 사고로 소속팀 선수 71명이 사망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를 돕기 위해 현역 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메일은 2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가 최근 샤페코엔시 구단에 돈을 받지 않고 선수로 뛰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2015년 은퇴 후 현재 풋살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샤페코엔시 재건에 힘을 보태겠다는 차원에서 현역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 호나우지뉴의 에이전트는 "피해자들의 가족을 도와야 할 시점에 다른 문제로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복귀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구단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샤페코엔시는 비행기 사고로 선수 대부분을 잃었기 때문에 리그에 참가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클럽들은 선수 임대를 통해 샤페코엔시 구단을 돕고, 앞으로 세 시즌 동안 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
호나우지뉴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FC바르셀로나, AC밀란 등 유럽 명문 팀에서 활약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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