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김진경과 가수 조타가 가상결혼의 마침표를 찍었다.
3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가상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진경과 조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이날 미션을 받고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미션지에 "부부로서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세요"라는 메시지가 담겼기 때문.
김진경은 내용을 읽었은 후 "뭔가 정말 이상하다"며 "진짜 안믿겼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추억이 머릿 속에 지나가더라"라고 말했다.
조타는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라. 쓸쓸하기도 하고 부부로서 마지막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추억이 깃든 오락실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는 등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카페로 자리를 옮긴 후 김진경은 첫 만남서 조타가 책을 선물했듯 자신도 책을 선물했다.
김진경과 조타는 데이트를 하는 동안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경은 영상편지를 통해 "서로 오랫 동안 응원해줄 수 있는 좋은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조타는 "많이 부족하지만 배려해주고 내 편이 돼줘서 고마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삼삼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타와 김진경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향한 깊은 배려와 마음을 보여주며 여운을 남겼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