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정유섭 세월호 7시간 해명에 '잘' 하고 있다 반어법 비판

입력 : 2016-12-06 07: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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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세월호 7시간'에 업급에 대해 조국 서울대 교수가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조국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잘'하고 있다"라며 정 의원의 발언을 반어법으로 비판했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후 "갈수록 태산"이라며 정 의원의 발언을 비난했다. 

이는 정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어법적 표현"이라고 해명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2차 기관보고에서 정유섭 의원은 "세월호 사건은 대통령에게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직접적인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 주면 대통령은 그냥 놀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자신의 발언을 둘러싸고 거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 의원은 "마녀 사냥"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실패를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정도의 반어법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대통령이 인사를 잘했다면 세월호 사고도 없었을 것이고 인명구조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대통령 보고 놀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측인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성명을 통해“정유섭은 특위에서 사퇴하는 것은 물론 의원 자리에서 물러나고, 박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비호하는 새누리당 의원도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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