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의 이완영' 누리꾼 성토, "자격 없다. 빠져라"...이완용 합성사진까지

입력 : 2016-12-07 1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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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국정조사 청문회에 자리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에게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 의원은 7일 열린 최순실 씨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해 생중계를 지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이 의원은 오후 재개된 청문회에서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가 증인으로 출석하자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지원 받은 금액이 얼마냐", "어디에 썼냐", "다른 곳에 쓴 돈은 없냐"등의 질문을 꺼냈다.
 
이에 장씨가 "아이들 육성에 썼다", "다른 곳에 쓴 곳 없다", "검찰에 다 말했다" 등으로 답하자 이 의원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네, 알겠습니다"라고 그대로 질문을 끝냈다.
 
이같은 허무한 질의응답을 지켜 본 누리꾼들은 일제히 성토를 쏟아내고 있다. 이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청문회에서 제발 빠져달라", "자격 없다", "박근혜 순장조냐", "보는 내가 부끄럽다"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완영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 의원의 페이스북 가장 최근 게시물에는 5천건이 훌쩍 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게시글에는 일제시대 대표적인 친일파였던 이완용과 비교한 사진도 게재돼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오전 중 최씨, 최순득 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발부된 동행명령장에 대해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여 한 차례 비난을 받았다.
 
또 전날 재벌 총수를 상대로한 1차 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 분은 오래 계시기에 매우 힘들다고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됩니다. 이들을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합니다’라고 적은 쪽지를 김성태 위원장에게 건네기도 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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