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순실 청문회의 김기춘 비판…"거짓과 위선으로 일관"

입력 : 2016-12-08 09:50:33 수정 : 2016-12-08 09: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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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포커스뉴스 제공

국민의당이 최순실 청문회의에 참석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태도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김기춘은 마지막까지 국민의 기대를 뒤로하고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했다, ‘세월호 인양이 국정에 부담되므로 인양하지 말라’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발언은 반드시 밝혀 내야할 국가의 의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비서실장과 대통령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역사적인 패륜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기춘의 충실한 부하 우병우 수석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여 국회 출석마저 거부하고, 국회 동행명령을 피해 도망을 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을 누리며 온갖 불법과 비리의혹의 한 중앙에 있는 우병우 수석의 줄행랑치는 모습은 졸렬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고 대변인은 “거짓과 위선의 김기춘, 줄행랑 친 우병우의 초라하고 비겁한 모습은 이번 사태의 부끄러운 민낯이다"라며 "검찰은 김기춘과 우병우를 즉각 구속 수사해 이들의 만행과 죄상을 낱낱이 밝혀 역사에 모범을 세워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질문에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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