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국내 첫 자체개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첫 날 매출이 약 2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분석결과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9일 기업리포트를 통해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오동환 연구원은 "전일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의해 주가가 당일 9.7% 가량 하락했지만 우려와 달리 실제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매출순위 공개 및 혈맹간 점령전 모드가 활성화되면, 빠른 주가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이날 매출은 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비공개테스트(CBT)와 미디어를 통해 게임 방식 등이 공개돼 시장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지만 실제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출시 첫날 오후 늦게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9일 오전 현재 1위로 뛰어 오른 상태다. 구글플레이 마켓의 경우 아직까지 순위 갱신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OS에서도 이와 유사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핵심 콘텐츠는 혈맹간 점령전과 요새전이다. 게임이용자들은 이 게임의 원작인 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처럼 혈맹을 구성해 다른 혈맹들과 전투를 통해 아이템과 경험치 등을 얻을 수 있다.
오 연구원은 "혈맹전에 참여하려면 개인 레벨 15단계, 혈맹 레벨 3단계를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보통 하루 정도의 플레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혈맹전이 본격 진행될 9일 이후 게임성에 대한 재평가와 추가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간 엔씨소프트는 중국에 자체개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한국에 모바일 퍼블리싱작 '헌터스 어드벤처'를 선보인 적 있지만 자체개발력으로 만든 모바일게임을 국내에 내놓기는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처음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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