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4일)새벽 쌍둥이자리 유성우, 슈퍼문과 겹쳐 관측 어려워

입력 : 2016-12-13 11: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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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자리 유성우.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매해 12월이면 볼 수 있는 쌍둥이자리 유성우(Geminid meteor shower)가 다가오는 새벽 하늘을 수 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세 번째로 큰 슈퍼문도 함께 뜰 예정이라 유성우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1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기 현상이 다음날 0시부터 새벽까지 벌어진다. 1시간에 최대 120개의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 관측을 위해서는 사앙이 탁 트이고 시야를 가릴 물체나 지형이 없는 곳이 좋다. 또 떨어지는 위치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는 망원경보다는 맨눈으로 보는 게 좋다.
 
하지만 이날 보름달이 겹칠 것으로 보여 유성우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이번 보름달은 올해 세 번째로 큰 슈퍼문으로 알려져 유성우 관찰을 더욱 어렵게 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파에톤(Phaethon)'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진 뒤 남은 잔해가 지구 대기권에 빨려 들어가면서 타는 현상이다.
 
유성우의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하늘의 한 지점)이 쌍둥이자리에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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