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황교안 탄핵 기다린 사람처럼 대통령 행세"

입력 : 2016-12-14 09: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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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포커스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국회가 탄핵 공백을 우려해 여러 해법을 모색할 동안 마치 탄핵 가결을 기다린 사람처럼 대통령 행세부터 한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표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거나 경제부총리의 거취를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않겠다고 하는 것이 대표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황교안 총리 체제는 단기 과도기 관리 체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황 총리는 대통령 탄핵 가결과 함께 사실상 정치적 불신임을 받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어제(13일) 야3당 대표는 황 총리에 대해 대통령 권한대행 위임과 과도적 국정의 수습을 위해 회동을 제안했다"며 "황 총리는 야3당의 요구에 조속히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조속한 시일 내 '권한대행-정당 대표' 회동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이날 열리는 최순실 국정조사 3차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청와대와 관련된 증인들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은 대통령의 사생활이 궁금한게 아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알 권리"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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