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옥션이 오픈마켓 최초로 장애용품을 모은 전문코너를 선보이고, 스타트업체들이 만든 장애보조용품을 소개한다.
 
옥션은 장애인과 만성질환자, 환우가족들을 위한 장애용품 쇼핑 전문관 '케어플러스'를 열고 휠체어·재활용품 등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케어플러스에서는 척수장애인협회 등의 도움을 얻어 실수요자조사를 통해 10여개 장애용품 상품군을 우선 선정해 소개한다. 휠체어, 리프트 등 이동 도움 용품을 비롯해 장애인 반복구매용품, 돌봄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옥션은 향후 다양한 유형의 실수요자 조사를 통해 다양한 장애용품을 구비할 예정이며 관련 정보 공유 커뮤니티도 구축할 계획이다. 옥션에서 '케어플러스'를 검색하면 해당 코너로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케어플러스는 스타티업의 아이디어 장애보조용품을 소개하는 '따뜻한 발명' 코너도 준비한다. 오픈 기념으로 척수장애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장애용품 전문 IT 스타트업 '토도웍스'의 휠체어전동키트 '토도드라이브'를 선보인다.

 
조이스틱, 모터, 본체, 배터리로 구성된 토도드라이브는 일반 수동휠체어에 부착하면 휠체어의 전동주행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 쉽게 접어 자동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으며, 4.5kg의 가벼운 키트 무게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컨트롤 기능도 갖춰 보호자들의 편의도 높였다. 주문하면 직원들이 직접 방문 설치해 준다.
 
옥션은 이번 케어플러스 오픈 기념으로 토도드라이브 10대를 '푸르메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아동에게 기부한다. 푸르메재단은 국내 유일의 어린이 재활병원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을 위한 SNS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5일까지 SNS에 따뜻한 발명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는 고객 중 총 20명을 추첨해 '밴드에이드'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케어플러스로 250만 장애인, 장기질환환우 및 가족들의 전문용품 쇼핑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스타트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척박한 장애용품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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