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러시아 대사 총격 사건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터키 소재 미국 대사관에서도 총격전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즉각 경찰에 체포됐지만, 터키 주재 외교관들 사이에서 신변 위협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ABC뉴스 등 다수의 외신은 20일 터키 수도 앵커라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총기를 8차례 발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이 자신의 코트에 숨긴 엽총을 꺼내 갑자기 총격을 벌였지만, 대사관 보안요원들의 제압으로 즉각 체포됐다. 보안요원들의 재빠른 조치로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물론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총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터키에서는 전날 오후에도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