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 최순실의 개인비서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의 비서 역할을 해온 20대 여성을 조사했다. 조사 장소는 대치동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최씨의 지시로 각종 일상 업무는 물론, 물건 전달 등 잔심부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수강 신청 등을 대신 하는 등 개인 비서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날 이 여성의 진술에는 정씨의 학사 비리 의혹과 관련된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여성이 최씨 모녀의 사생활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파악된 만큼 최씨 모녀와 관련된 특검 수사의 핵심 증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수사여부를) 확인해준 적이 없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