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한국 내 게임사업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전투태세를 갖추고 나섰다.
라인은 엑스엘게임즈와 이 회사에서 개발중인 MMORPG 장르의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라인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달빛조각사'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2017년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홍콩 등 전세계 14개국에 '달빛조각사'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일본, 동남아 지역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플랫폼으로, 이미 해외에선 '라인 디즈니썸썸', '라인 레인저스' 등 다수의 인기게임을 배출,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라인은 게임사업에 있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다수의 게임개발사들과 잇따른 만남을 갖고 한국에서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조 아래 라인이 확보한 국내 첫 대형 타이틀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2007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이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연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를 비롯해 초기 '리니지' 개발을 주도한 김민수 이사가 의기투합해 개발중이다.
이 게임은 기존 모바일 MMORPG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전세계 라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달빛조각사'는 오픈월드 형태의 MMOPRG로 제작중에 있다"면서 "모바일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게임하는 MMORPG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과 함께 전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모바일 MMORPG의 재미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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