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서점의 효시로 꼽히는 '종로서적'이 14년 만에 종로1가 사거리에 다시 들어선다.
22일 출판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까지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이 있던 종로타워 지하 2층에 종로서적이 오는 23일 들어선다.
지난 2002년 문을 닫은 추억의 종로서적과는 위치도 다르고 운영하는 이들도 다른 새 종로서적이다. 새 종로서적은 영풍문고 전무를 지낸 서분도 대표가 새로 설립한 법인 ‘종로서적판매’에서 설립·운영한다.
새 종로서적 길 건너편에 있었던 옛 종로서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서점으로 유명하다. 1907년 ‘예수교서회’라는 기독교서점으로 시작해 2002년 6월 부도로 문을 닫기까지 95년 동안 종로를 지켰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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